디스크(추간판) 내장증이란 무엇인지? 탈출증과 어떻게 다른가요?
디스크 내장증이란 디스크의 형태학적 변화는 거의 없이 내부의 구조나 대사기능의 이상에 의해서 지속적이고 심한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증후군입니다.
즉 디스크 내장증은 디스크의 내부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와의 구분에 있어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디스크 탈출증처럼 디스크가 척추신경이 있는 공간으로 삐져 나와 신경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는 제 위치에 있는데도 허리에 통증이 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병이 통증을 일으키는 이유는 다양하게 추측하고 있는데 이는 내부에서 파열된 수핵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디스크를 싸고 있는 막에 분포하는 미세신경을 자극하거나, 디스크 뒤에 있는 동척추 신경이라 불리는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자극하거나 몸에 면역 반응을 유발하여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디스크 내장증은 디스크 내부에 수분이나 단백질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아 탄력이 떨어져서 끊임없이 주어지는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막(섬유륜)에 파열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타이어처럼 공기압이 충분히 있을 때는 충격을 잘 흡수하지만 바람 빠진 타이어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찢어지듯이 말입니다. 이러한 충격흡수 기전에 문제가 생겨서 하중을 흡수해야 하는 역할이 원할하지 못해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디스크 내장증과 탈출증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디스크 내장증은 요통이 주요증상이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아있기가 힘들고 X-ray나 MRI상에서는 디스크 색깔이 까맣게 변한 것 외에 모양은 정상소견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디스크 탈출증(일반적으로 디스크라 불리는 병)은 CT나 MRI상에서 디스크모양이 뒤로 튀어나가 있고 증상 또한 주로 엉덩이 통증이나 엉덩이부터 다리 뒤나 앞으로 통증이 오게 되고 운동이나 다리의 위치에 따라 통증이 변하게 됩니다.

디스크내장증의 증상은 어떠한가요?
증상은 앉거나 허리를 구부릴 때 심해지는 지속적인 허리통증, 엉덩이 또는 하지의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 허리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으면 휴식을 취해도 잘 호전되지 않는다고 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상태는 더욱 나빠지고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악화됩니다.
특히 오래 앉아있지를 못하고 일어날 때는 허리가 잘 펴지지 않으며, 허리를 구부릴 때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환자들이 원인을 잘 모르고 허리통증이 지속됨으로써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스크내장증의 원인은?
통증의 주된 원인은 외상 후에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외상이 없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통 사고처럼 외부의 강한 힘에 의해 부상을 당한 경우나 오랫동안 지속된 노동으로 인해 무리가 생겼을 때 발생할 수 있고. 혹은 산재사고와 같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단순히 허리를 삔 이후, 혹은 허리가 비틀리거나 엉덩방아를 찧은 후에 좋아지지 않는 만성 요통이 있는 경우, 특히 그 통증이 앉아 있거나 허리를 구부릴 때 심해진다면 한번쯤 디스크 내장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외상에 의해서 디스크 내부가 손상되면 이를 치유하기 위해 자극성 화학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이 주변 신경을 자극하거나 면역 반응을 유발시켜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또한 신경조직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는 디스크의 외측막이 파열되어 비정상적인 신경이 새로 생겨 들어가면서 정상적인 경우보다 통증에 더욱더 예민해지는 면도 있습니다.
디스크내장증의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 MRI로 진단이 되나요?
진단은 일단 환자의 병력청취가 중요합니다. 환자가 옛날에 다친 적이 있고(없을수도 있음), 이후 호전되지 않는 만성요통의 양상이 앉아 있을 때나 허리를 구부릴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이병을 의심하고 MRI촬영을 권하게 됩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디스크내부에 수분이나 단백질 함유량이 소실될수록 탄력을 잃게 되고, 그 소실 정도에 따라 MRI특정 영상에서 디스크는 까맣게 변해갑니다(그림1).
MRI상에서 디스크가 까맣게 변해있고, 거기다가 디스크를 싸고 있는 막이 파열된 흔적이MRI상에 하얗게 나타나면(화살표) 내장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나 이것만으로 진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간혹 디스크가 까맣게 변해 있지 않아도 하얀 디스크에서도 내부적으로 이상이 있어 이병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진단 단계로 디스크 조영술이란걸 시행하게 됩니다.


디스크 조영술은 무엇이며 어떻게 진단을 하는지?
이것은 디스크에 주사바늘을 삽입해서 약물을 주입하게 되면 디스크 내부의 파열 정도가 영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그림에서처럼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솜뭉치처럼 예쁘게 나타나는 경우부터 수핵 자체가 바깥 섬유륜까지 파열된 경우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그림2). 하지만 이러한 파열 정도의 영상소견보다는 환자의 통증유발 형태가 진단에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통상 4가지 반응으로 나눌 수 있는데 평상시 허리 통증이 비슷하거나 똑같이 재현된다면 이병으로 진단을 할 수 있겠습니다. 통증이 있다 하더라도 평상시 요통과 다르거나 혹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는 아무리 영상소견이 디스크가 파열되어 있다 하더라도 진단의 의미가 없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스크 조영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검사입니다. 실제로는 아프지 않은 디스크인데도 통증이 있는 것처럼 나오는 경우가 25% 안팎으로 보고되어 정확도에 대한 논란이 있고, 이 검사 하나만으로 디스크가 통증의 원인이라고 진단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학회도 있습니다. 또한 디스크에 바늘을 찌르는 것 자체가 디스크의 퇴행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장기 추적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원인을 충분히 살펴본 뒤 꼭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에만 시행합니다.

허리 통증을 그냥 내버려두면 어떤지? 디스크 내장증의 치료에 대하여?
급성 허리통증은 통상 2주 이내에 회복이 되는 경향이 있고 이중 약 7%정도가 만성화 될 수 있는데 만성화 되는 환자들의 약 3/1에서는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이 들거나 직업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정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디스크 내장증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경과에 대한 보고는 거의 없지만 일부 보고에 의하면 환자의 약 68%에서 호전이 되지만 나머지에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대한 장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중년 이후 환자들에서 시간이 가면서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예도 있지만 젊은 사람에서의 자연경과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치료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시작합니다.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여 파열된 디스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을 차단하거나, 경막외 주사 등을 맞거나, 물리치료와 운동요법 등을 병행하는 방법이 있고,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시술로서 수핵 성형술이나 고주파 열 응고술(그림 3)과 같은 시술을 시도해 볼 수 있겠고 오랜 기간 치료하여도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 할 수도 있겠습니다.
시술이나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운동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충분히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연구에서 허리와 배의 근육을 강화하는 집중적인 운동·재활치료만으로도 수술을 받은 경우와 비슷할 정도로 좋아지는 환자가 많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척튜브ㅣ디스크 환자가 근력 운동을 한다면? ↗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는?
허리 통증이 1년이상 지속되었고, 한달에 한 번 이상 악화되었고, 이로 인해 4개월 이상 업무에 종사하지 못했고 최소 6주이상의 비수술적인 방법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고 디스크 조영술에서 통증이 유발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만, 이병의 진단은 세심하게 하여야 하고, 논란의 여지도 있어, 일반적인 허리통증과의 충분한 감별이 필요하며, 충분한 기간의 비수술적 치료와 관찰을 하는게 좋습니다.
디스크 내장증의 수술방법은 어떤 게 있나요?
수술 방법은 아주 다양하게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의 핵심은 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를 신중하고 정확히 찾아내서 그 디스크를 복구하거나 제거하는 것입니다. 크게 피부절개를 하지 않고 하는 최소침습적인 방법과, 피부절개를 하는 수술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소침습적 방법으로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 내부의 수핵과 섬유륜을 열처리를 해서 변형,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수핵성형술이나 고주파 열 응고술(그림4)을 시도 해 볼 수도 있으나 성공률이 높지 않아 유용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어서 정확한 진단 후 다른 원인을 세심하게 배제하고 나서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신중히 시행하여야 합니다.
그림4는 수년간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60대 후반의 남자 환자가 MRI와 디스크 조영술을 통해 고주파 열 응고술을 시행 후 호전이 있었던 예입니다.

다른 수술방법은 문제가 되는 디스크를 제거 후에 디스크가 차지하던 공간을 케이지라고 불리우는 대체 삽입물에 뼈를 이식하여 인접한 척추와 움직임이 없게 고정하는 유합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방법은 학자들 사이에 수술 성공률은 65-95%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만 역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이 같은 유합술은 개복을 해서 디스크 전방으로 접근해서 시행하는 전방 유합술이나(그림5), 등뒤를 절개해서 후방으로 디스크에 접근해서 시행하는 후방 유합술 (그림6)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뼈를 넣어 고정하는 척추사이 유합술이 시간이 경과하면 스트레스가 유합된 척추 위아래에 집중되어 인접부위에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하여 유합술이 아닌 원래 디스크의 움직임을 보존할 수 있는 인공디스크가 도입되어 시술되기 시작하고 있지만최근에는 뼈를 넣어 고정하는 척추사이 유합술이 시간이 경과하면 스트레스가 유합된 척추 위아래에 집중되어 인접부위에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하여 유합술이 아닌 원래 디스크의 움직임을 보존할 수 있는 인공디스크가 도입되어 시술되기 시작하고 있지만 아직은 실험적인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그림7).

본 정보는 일반적 의학 안내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