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ociety of Spine Surgery

내시경을 이용한 허리디스크 수술

질환정보 · 척추 최소침습치료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수술은 어떤 수술인가요?

허리와 다리가 아파서 병원을 방문하여 디스클 질환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 여러 가지 치료를 권유 받게 됩니다. 먼저 약을 복용해보자고 한다든지, 신경치료를 하셔야 한다고 권유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러한 비수술적인 치료로 호전되고는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 수술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심각한 통증이 있을 경우, 정밀검사 (CT 혹은 MRI ) 를 권유 받게 되고, 검사 후에는 “ 디스크가 터졌습니다.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 라는 날벼락 같은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게 됩니다. 이런 때 환자분 혹은 보호자분 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궁금증 중의 하나가 바로,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 열어서 하나요? 아니면 레이저로 하나요?“ 입니다.

“열어서 하나요?“ 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인 피부를 절개해서 수술을 하게 되는 “관혈적 수술”을 뜻하는 것이고, “레이저로 하나요?” 란 “내시경을 이용해서 수술하는 최소침습기법”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이 될 것입니다. 이 장에서는 이 “레이저로 하나요?”란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여러 환자들이나 일반 시민들이 의사들에게 질문하는 레이져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의료 분야에서 사용하는 “레이저”라고 하는 장비는 Holmium-YAG Laser, CO2 Laser 등이 있습니다. 특히 척추수술에서 사용하게 되는 H-YAG Laser side-firing system은 비용이 너무 비싸고 적용 범위가 제한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장비가 아닙니다. 척추 내시경 수술에 사용하는 레이저는 주로 고주파 전기 소작기 (High Radiofrequency Electrocoagulating System )를 의미하는 용어가 되겠으며, 따라서 주변의 병원들에서 이야기 하는 레이저와 환자분들이 생각하는 레이저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허리디스크 레이저 수술”이란 정확하게는 “고주파 전기소작기를 이용하여 수술에 도움을 받게 되는 내시경을 이용한 허리디스크 미세수술“ 이 적절한 표현이 될 것입니다.

내시경 수술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두 번 째, 그렇다면 “내시경 수술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에 대해 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고도로 발달한 광학기술 및 내시경 제작기술에 힘입어 다양한 척추 내시경 장비와 수술 도구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결국 내시경 장비의 발달은 디스크 수술의 분야를 1. 관혈적 수술이나 내시경 수술이 모두 가능한 경우, 2. 관혈적 수술로 할 경우 복잡하거나 어려운 환자에서 내시경으로 더욱 간단하게 해결하게 된 드라마틱한 경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3. 아직도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아서 복잡한 수술로 귀결되는 드문 경우 등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수술의 방법으로는 크게 기존의 수술방법과 같이 내시경을 후방(뒤)에서 접근하는 추궁판간 접근 (interlaminar approach )법과 측방(옆)으로 접근하는 추간공간 접근 (transforaminal approach )법이 있겠습니다.

Interlaminar approach ( 후방 추궁판간 접근법 )

이 방법은 기존의 전통적인 관혈적 수술방법을 내시경을 이용하여 접근하는 방법으로서 직접적으로 내시경 시야에서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수술 적응증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내시경 후방 접근법(Interlaminar approach) 수술 사진 7장 — 수술 장면, 투시 영상, 탈출된 디스크 노출, 제거 과정, 수술 전후 MRI

그림 0은 수술하는 장면, 그림 1은 수술 중 C-arm 영상증강장치로 찍은 사진, 그림 2는 노출된 신경근 주위로 탈출된 디스크입니다. 그림 3은 고주파로 디스크를 정리하는 모습, 그림 4는 신경근이 자유로워진 모습이며, 그림 5·6은 각각 수술 전·후 MRI로 탈출된 디스크가 모두 제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ansforaminal approach (경추간공 접근법, 후측방 접근법)

탈출된 디스크가 일반적으로 위치하는 곳이 아닌 척추관의 바깥쪽이나 추간공에 발생한 경우 시행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관혈적 방법으로 할 경우 수술이 어렵고 복잡할 수 있거나 혹은 관절 손상으로 인하여 척추 나사못 고정술까지 요할 경우가 있는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여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경추간공 접근법(Transforaminal approach) 수술 장면과 접근 경로 모식도

그림 7은 수술하는 장면이자 수술적 접근법을 보여주는 모식도입니다.

파열된 디스크 섬유륜 밖으로 수핵이 노출된 모습(그림8)과 내시경으로 그 수핵이 드러난 모습(그림9)

그림 8은 파열된 디스크 섬유륜 밖으로 수핵이 노출된 모습이고, 그림 9는 내시경으로 그 탈출된 수핵(붉은 선)이 드러난 모습입니다.

내시경으로 탈출된 디스크 수핵을 제거하는 과정(그림10·11)과 제거를 마친 뒤 내시경 시야(그림12)

그림 10·11은 내시경으로 탈출된 디스크 수핵을 제거하는 장면이고, 그림 12는 수핵을 깨끗하게 제거한 뒤의 내시경 시야입니다.

수술 전 MRI(그림13)와 수술 후 MRI(그림14) — 탈출됐던 수핵이 완전히 제거된 모습

그림 13은 수술 전 MRI, 그림 14는 수술 후 MRI로 탈출됐던 수핵(붉은 원)이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멍을 두 개 내는 내시경 수술(양방향 내시경)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설명한 방법은 하나의 통로로 내시경과 수술 기구가 함께 들어가는 방식(단일공, 단방향 내시경)입니다. 여기에 더해 2010년 무렵부터는 작은 구멍을 두 개 내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UBE)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척추외과 의사들이 많이 연구하여 발전시킨 방법입니다. 한 구멍으로는 내시경을 넣어 들여다보고, 다른 구멍으로는 수술 기구를 넣어 치료합니다. 보는 통로와 다루는 통로가 나뉘어 있어 기구를 움직이기가 한결 자유롭고, 기존 척추 수술에서 쓰던 기구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양방향 내시경 수술에서 등에 내는 두 개의 작은 구멍 — 하나는 보는 통로, 하나는 기구가 들어가는 통로

그래서 허리디스크뿐 아니라 척추관이 좁아진 척추관협착증에서 뼈와 인대를 깎아 신경이 지나는 길을 넓혀 주는 수술에도 쓰이며, 수술 현미경으로 하는 수술과 비슷한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단일공 방식보다 구멍을 하나 더 내야 하지만, 피부를 크게 여는 기존 수술에 비하면 조직 손상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도 빠릅니다. 어느 방법이 더 낫다기보다는 터져 나온 디스크의 위치와 크기, 함께 있는 협착 정도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고르게 됩니다.

양방향 내시경으로 터져 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모습(*표시가 제거할 디스크 조각)

이상으로 허리 디스크 탈출증에서 시행되는 내시경 수술 중 대표적인 두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내시경 디스크 수술이 모든 디스크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기존의 관혈적 수술에 못지 않는 수술 결과를 보장할 수 있고, 드물기는 하지만 일부 경우에 있어서는 기존의 관혈적 수술로는 할 수 없었던 수술결과를 이루어내기도 합니다. 단, 내시경 디스크수술은 환상적인 레이져 쇼가 아니며, 수술하는 의사의 많은 경험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입니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적응증을 가지고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며, 따라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의학적 내용 감수: 대한최소침습척추치료연구학회 · 제공: 대한척추외과학회
본 정보는 일반적 의학 안내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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